결국, <심야식당>을 구해서 몇 편을 보게 되었다.
'5화-버터라이스'가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나 역시 어린시절 즐겨먹었던 메뉴라서 그랬는지도.
아버지께서 무척 좋아하시던 메뉴인데,
"입맛 없을 땐 간장 몇 방울 떨어뜨리고 빠다를 쓱쓱 비벼"라고 말씀하시던
그 장면이 여전히 생생하다.




"우리가게는 점수를 매기는 것과는 연이 없는 가게다"
"그런데 코밋짱이 내가 제일 싫어하는 요리평론가를 데려와버렸다"
"버터라이스 맛은 바뀌지 않잖아요"

기억에 남는 대사들이다.
별 의미를 담은 대사는 아닌데,
뭔가, 풍경과 태도 같은 것들이 느껴지는 듯 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괜히 홀로 뭔가 벅찬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러고보면, 뭔가 맛난 음식으로 여겨지는 것은,
그 기억을 불러오는 것이기도, 그리고 직관적인 느낌을 줄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마스터'라 불리는 식당주인.
눈주위의 흉터가 무섭게 보일만도 하지만
꽤 매력적인 캐릭터.





그나저나 이런 아담한 술집 어디없나?
이런데가 있다면 단골집 삼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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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츠네키치鈴木常吉 - "추억思ひで"

오프닝 곡은 스즈키 츠네키치鈴木常吉가 불렀고
앨범 <ぜいご> 수록곡이라 한다.
원곡은 아일랜드 민요 Pretty girl milking a cow 라고 하고.
무한반복해서 듣고있는 중.

검색해보니 스즈키 츠네키치의 사이트가 있는 것 같다.
http://www.myspace.com/tunekichi
다른 몇 곡도 들어보니 괜찮던걸!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나비 2010.04.08 18:0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그런 술집 차리이소!^^

    • BlogIcon saangbo 2010.04.08 19:4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이런곳은 아무나 하남유~
      뭣보다 주인장이 어떤 존재냐가
      가장 중요할듯 싶네여

      아는 형님이
      의향이 있다고 하셨으니
      함 기둘려 볼랍니더.

      근데 그럼
      구례까지 내려가야?

      ㅋㅎ
      ;;;

  2. 2010.04.09 10:1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aangbo 2010.04.09 12:4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어, 안한다.

      그래 물으니
      마치 B사감 같은걸

      ㅎㅎㅎ


      그리고 그거랑 이거랑 뭔 상관인데?
      나한테 사과 보내달라던 사람도 있드만.

      관심과 격려에도 기술이 필요한 법이거늘.
      혹, 우스개로 꺼낸 말이라면
      적시적소가 아닌것 같다.
      ㅎㅎ

  3. 바둑이 2010.04.09 17:4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심야식당은 만화가 원작이다. 재미있다. 현재 5권까지 나와 있다. 만화방에 한번 들러서 빌려 보렴.

    재미가 상당하다. 어린애가 그린 만화가 아니라, 40대에 만화계에 입문한 나름대로 세상물정 아는 사람이 그린 거다. 그림체도 좋고 내용도 좋다.

    암튼 봄이다. 빨리 여친 하나 마련하렴. 정말 이러다 게이된다.

    • BlogIcon saangbo 2010.04.09 20:2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난 그림체가 좋기만 하드만
      어떤이는 못그렸다고 하드라.
      나도 함 구해서 봐야겠네, 만화.

      그리고...
      이미 그리됐는지도 모르지~~~
      나도 모르지~~~~~~~~~~~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