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증의 향기"

from note/_something 2015. 11. 6. 11:35

지금 작업하고 있는 미술책의 본문 삽입 도판을 주욱 일별하다가 심장이 멎을 뻔.

고흐와 리히터와 서도호, 그리고 등등의 작품들...

이미 봐왔던... 익숙한 작업들이지만, 왠지 새로운 면이 눈에 들어온다.

특히 고흐의 구두, 리히터의 붓질을 보니 가슴이 뛰며 흥분되는, 실로 오랜만의 체험.

이 애증의 세계가 그래도 나를 견인하는 까닭은, 바로 그 에너지가 아닐까.

어느 시인의 말마따나 "늘 안 보이는 것에 미쳐 병病을 따라가고" 있었던 이에게...

"눈에 불을 달고 떠돌게 하는 물의 향기, 불을 달고 흐르는 원수인 물의 향기"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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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둑이 2015.11.07 22:5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제 물이나 술이나 매한가지. 별 맛을 모르겠어.
    그저 나이가 들면 모든 게 피곤할 뿐이야.
    앞으로 쓸 글들 생각에 덜컥 겁만 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