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먹고 오다가 피식 웃음이 나와서 찍었다.
이젠 토장국에도 '힐링'이라는 말이 붙는 걸 보니,
세상이 정말 심하게 병들긴 했구나, 싶다.
한우토장국 광고에 붙은 "'웰빙'을 넘어선 '힐링 해장'"이라는 표현은 차라리 애교스럽기라도 하다.
문제는, 삶의 고단함과 고통의 현실을 막무가내로 덮어버리는
'힐링'의 구호가 난무하는 오늘의 현장이다.
특히, 먹물들이 앞장서서 유포하는 저 '거짓 위로'들!
욕지기가 난다!
게다가 자본주의의 함정에 놀아나기 십상!
무조건적으로 따뜻하고 착한 가치를 내세운 거짓 위로로 현실을 무마할게 아니라,
고통스럽고 불편한 현실을 직시하는 데에서 시작해야 한다.

다음주에는 '힐링 해장'이 될 것 같은 저 토장국을 한번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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