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엿한 청년

from memory 2010.01.0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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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고해서,
가능성과 책임에 대해 기대치를 높이는 것은
늘 조심스러운 일인 듯 싶다.
내가 지나온 과거를 돌이켜보면,
들려주고 싶은 경험들도,
시행착오를 겪지 않기 위한 조언들도 많이 해주고 싶지만,
그런 것들 역시 늘 단계와 과정을 거쳐가야 제 몫이 되는 것 같다.

교육에 대해 단기적인 성과에 집착하는 세태가 만연해 있다지만,
우리들 저마다 살아온 과정을 돌이켜보면, 교육과 성장의 문제는
결코 단기적인 성과로 이루어내고 평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존경하는 선배의 외동아들 우림 군이 새해에 고등학교 3학년에 진학한다.
디자이너가 되겠다고 미술공부를 하고있단다.
디자인 일을 하는 내게 조언을 청해왔지만,
'조언'이라고 뭐라 얘기해주는게 조심스러운 일.
잘 아는 전통창호전시관에 가서 구경하고,
거기 계신분과 자연스런 대화도 나누고,
함께 밥먹고 차마시고 얘기를 나누면서 가급적 편한 자리를 가지려 했다.

중학교 입학한다던 꼬마일 때가 엊그제 같은데,
사진 나온 모습을 보니
이젠 어엿한 청년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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